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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Mixed media, 1985 / 71.2 x 49.0 cm (28 x 19.3 inch)

  • Image
  • By  Song JinYoung
  • Mixed media, 1985
  • 71.2 x 49.0 cm (28 x 19.3 inch)
  • CODE: 07242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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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Information

ARTIST PROFILE

작가 송진영의 표현은 단호하며 신랄하다.

추억을 혹은 지나간 아픈 기억을 때로는 대놓고 강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래의 물성을 잊어버린 듯 모심하게 순백의 캔버스 위에 표현되는 그 만의 재배열은 그렇게 반대 추론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표현방법 역시 뚜렷한 경계를 통해 자기 미술 언어의 재현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백하고 어떻게 보면 순박한 조선의 이도다완을 보는듯한 자유로움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했던 시절의 향수라고 할까..

봄날 햇볕 잘 들던 2층 작은 다다미방에서 하얀 양말을 신고 책을 읽던 이모에 대한 어릴 때의 조각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장하고 싶었을 자신의 작품을 새로운 작품을 위하여 아무 망설임 없이 해제했다는 redical함에서 느껴지는 유한 매력이 있다. 또한 해체된 작품을 여백이 있는 collage형태도 표현해 낸 것으로 그의 작품은 모더니티로의 통로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새로움과 향수를 통해 느낌은 더욱 증폭되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일깨워줄 정서가 듬뿍 묻어난다.

미술이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묻히지 않고 스스로를 비워가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 가는 것이라고 정의할 때 송진영의 작품이야말로 미술적이다. 순수함 속에서도 미술 속에는 수많은 다중적인 모습들이 서로 공존하듯이 가끔씩 캔버스 위에 나타나는 여러 형태와 색깔의 띠는 경쾌함을 더해주면서도 재배열이라는 주제에 대한 애정으로도 재현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 말은 단순하게 마띠에르만을 통한 묘사가 아니라 작품 자체로서의 생명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밋밋하게 쉽게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해체 작업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통해서 미술이란 역시 단순한 기호와 흔적만은 아니라는 것을 송진영의 작품으로 새롭게 느끼면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인간이 가진 축복이고 특권이라던 어느 원로 화백의 말씀대로 우리는 아름다움을 좀 더 누리고 우리네 인생은 조금 더 이상적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 평론 김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