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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oked boy / Terracotta, 2013 / 30 x 22 x 68 cm (11.8 x 8.7 x 8.7 inch)

KEYWORD> Sculpture of Korea | sculpture | Art for sale | Space art | Sculptor | Artists | Art Collaboration

  • crooked boy
  • By  Kim Gyeong Won
  • Terracotta, 2013
  • 30 x 22 x 68 cm (11.8 x 8.7 x 8.7 inch)
  • CODE: 011619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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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Information

ARTIST PROFILE

김경원 작가는 회화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10여 년 전부터는 토우를 중심으로 나무, 금속, 석고 등의 작업까지 영역을 넓혀 왕성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 활동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사람’을 주제로 작품들을 만들어왔는데, 토우를 만들게 된 계기 역시 흙이라는 질료의 존재가 지니는 어눌함과 설익음이 ‘사람’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인 재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김경원 작가는 한결같은 주제의식 속에서 그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재료와 작업 방식을 계속 찾아오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경원 작가가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어떤 사람의 형상이 아니라 그 이미지라는 점에서 초상화라기보다는 ‘캐리커처’에 가깝다. 캐리커처는 대상의 정밀한 재현이 아니라 대상이 가진 특징을 잡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김경원 작가의 작품들은 작품의 소재가 된 대상들의 특징과 감정의 모습, 표정들을 가장 단순하고도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든다. 작가의 작품들은 각자의 형상 내에서 소박해 보이지만 실은 매우 정교하게 하나의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것은 단순화된 얼굴의 표정일 수도 있고 작품 전체의 몸짓이 드러내는 표정이기도 하다. 김경원 작가의 작품들이 지닌 표정과 몸짓은 매우 정교하게 사람을 묘사한 작품들보다도 더욱 그 대상의 성격과 감정이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러한 일이 가능한 것은 우선은 작가가 타고난 사람의 감정과 표정에 대한 이해 때문일 것이지만 무엇보다 그것이 가능한 까닭은 꾸준히 작가가 애정을 가지고 사람이나 주변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처음 작가 자신에게서 출발한 관찰의 범위는 서서히 작가 자신에서 주변으로 확대되어 가족과 이웃으로 향하고 있음을 그간의 작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원 작가는 살면서 자연스레 만나게 된 사람들을 소극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모르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기까지 하는데, 2009년 늦가을에 경기도 양평의 양서면으로 떠나 한 달 남짓한 기가 동안 그곳에 사시는 노인 분들의 삶을 크로키 형식으로 기록하고 전시한 것은 그 노력 중 하나이다. 앉은 자리에서 상상하기보다 실재하는 것을 찾고 그 삶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겸손함은 작가가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깊은 경외심을 느끼게 한다.
사람을 찾아나서는 작가의 여정은 물론 작가 자신을 찾아나서는 여정이기도 했다. 그동안 작가는 여러 작품을 통해서 작가 스스로의 못다 이룬 소녀로서의 열망을 드러내기도 하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화해를 시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삶 속에서 자신을 굴려가고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하는데, 숱한 사람들과의 관계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정체성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기에 이르렀는데, 그것은 바로 작가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김경원의 ‘자연과 인간의 동화 (同化), 그리고 영속 {永續}을 희구하는 소박한 조형성’
현란한 기계문명이 안겨주는 안락감의 이면에는 순수를 가장하는 위선과 가식, 불신과 거짓이 자리하며 휴머니즘을 내포하는 소통의 부재도 뒤 따른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하루도 분주하지 않은 날이 없다. 김경원은 태고 적부터 존재해 온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순수함을 인식하고 자연, 인간, 그리고 자신의 작품이 동화되고 영속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토우土偶와 목조의 형식을 빌려 원시적이면서도 소박한 조형성을 창조해 낸다. 작가는 흙과 나무를 빚어내고 깎아내어 형상화 시킨 작품의 물성과 표피에서 햇빛, 바람, 습기, 먼지까지도 머무르는 세월의 흐름을 수용하게 하는데 이러란 자연현상의 적용은 작업과정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것은 이미 작가 자신이 선 험하였던 회화적인 조형성도 절제하고 시간의 흐름으로 인한 자동기술적인 형상성을 창출하는 요인의 단서로 작용한다. 이 시, 공의 경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흔적들은 오토머티즘Automatism의 결과물로서 지고지순한 자연현상의 숭고함을 상징하는 것일 수 있으며 나이브아트 Naive Art로서의 형상성과 함께 입체의 표면에서 만들어지는 회화성의 창출에 있어서 그 근간이 되고 있다. 일찍이 신라시대 토우와 마애불, 한국인의 얼굴에 관심을 가졌던 작가는 문화유산 답사를 위한 스터디그룹에 참여 하기도 했으며 소위 ‘백제의 미소’ 라고 불리어 지는 충남 서산의 마애삼존 불상과 보원사지 불상에 매료되면서 토우에 심취하여 왔으며 특히 제작 과정에서 오는 물성과 시, 공간의 상관성에 따르는 영향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토속적이면서도 한국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토우는 인류가 시작되면서 생성된 원시미술Primitive Art과 샤머니즘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보원사지 불상과 인근에 거주하는 할머니의 닮은 얼굴에서 자연과 인간의 상호적응과 생명력의 기운이 조율되어짐을 인지하기도 했다. 흑판위의 드로잉과 나무 조각에 심취해 온 작가는 2010년의 토우를 이용한 설치 전에서 ‘클레이 메이트’라는 타이틀 하에 자화상, 집안의 파숫군인 모친, 친가의 인물들과 지인의 제작을 통하여 토우에 인격을 불어 넣기도 하였으며 이웃을 모델로 한 친근한 인물작품들에게도 순박한 호칭이나 명칭을 부여하며 휴머니즘의 이미지를 표상화 하였다. 인류의 순환을 의미하는 토우의 환생전을 시도하고 토우를 공간사물로서 은닉시키고 토우의 그림자만 표현함으로서 영겁의 신비함과 감동을 승화시키는 연출과 작업에도 몰두하였다. 2008년부터는 목조각을 시작함으로서 평면과 입체를 교차하는 순환적인 미학은 물론 테라코타와는 또 다른 물성의 미학에 진입하였으며 광학에 바탕을 둔 토르소를 오브제로 한 사진전을 가짐으로서 광범위한 조형성의 영역에 접하기 시작했다. 김경원은 은행나무에 토분과 옻칠을 시도 한다든가, 목재의 나뭇결에서도, 느티나무의 외피에서도 물성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곤 했다. 밤나무에 녹물을 입히고 빙초산을 가하면 철장염이되고 여기에 탄닌산을 바르면 흑단처럼 검정색으로 변화되는 것도 목조에 입문한 결과로 터득한 방법론이며 엔진 톱을 이용하는 메카니즘과 작가자신의 열정, 감성이 접합됨으로서 평면드로잉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지 않은 입체의 조형적 역량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가되는 것도 작품의 제작과정에서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목조에 옻칠, 토분, 버닝Burning등을 가하거나 브러싱 아이론을 가하여 요철을 생성시키거나, 테라코타에 철가루를 입히고... 부식시켜 텍스쳐와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론등 재료와 기법에 따른 김경원만의 조형적인 역량을 배양하여 왔다. 토르소의 제작 시에는 단순화와 변형, 강조와 생략을 통해서 소박함과 질박함의 조형성, 소위 나이브아트의 맥을 짚어 갔으며 동체의 외면에 짚이나 왕겨로 열처리를 하여 그을음을 남김으로서 시공의 경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으며 그 결과에 따라 자동 기술적으로 이루어 지는 적색상과 불규칙적인 농도, 형상, 색상에서 회화성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오토머티즘이 갖는 모더니즘과 나이브아트가 갖는 소박성, 회고성의 미학을 동시에 감득할 수 있게 해 주는 단서로 작용한다. 김경원은 동양적인 관점과 사고에서 인식하는 공간과 선 - 평면의 세계 –을 입체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시, 지각의 다양화와 조형적인 영역의 합목적성에 따르는 물질성의 인식, 그리고 드로잉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물질성과 시각효과의 앙상블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이것은 입체의 표피적인 물성에 따르는 감촉-Texture-과 회화의 시지각적인 요소인 선, 면, 색, 명암등의 조화와 필적에서 오는 시각적인 효과 –Matiere-의 관계를 주지하는 것으로서 이미 평면을 선헙적으로 학습했던 작가는 효과적으로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고 자신만의 미학적 영역과 그에 따르는 조형적 항목을 확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을 뒷 바침 해 준다. 이것은 다양한 드로잉과 형상성의 결과로 제작되어진 입체작품들을 광학적 수단인 조명과 사진을 통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로 전환시키는 작가의 역량이 증명하여 준다. 또 김경원의 편집적인 열의는 자신의 작업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며 성실한 작품생활과도 연결되어진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옹담리에 거주하고 있는 주춘영 노인의 삶터와 일대기에 관한 밀착취재가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삼국시대 전후의 역사와 민중신화에 관한 탐구,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재 조명, 신화적인 것과 신격화된 인간의 모습과 물상을 모티브로 하는 설화와 구비문학등의 요소에서 생명, 잉태, 에너지, 역사를 감수한다는 작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들의 형상중에서 자신의 존재를 사유하고 실존적으로 인식해 간다. 그리고 억 겁의 시공을 거친 자연물처럼 자신의 작품이 영속적으로 존재하기를 원하며 인류와 자연과도 동화되는 것을 희망한다. 그것은 흙, 나무등의 질박하고 친 자연적인 재료를 활용하고 –태우거나, 묻어두거나, 칠하거나, 깎거나 하는 기법- 바람과 빛 그리고 먼지등의 친 자연적인 요소들이 작품에 얹어지는 것 까지도 작업과정으로 상정하여 자연의 힘과 자신의 작품이 결합되는 것을 의미한다. 김경원은 2008년부터 조각에만 심취하고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질박한 조형성이 특징인 나이브아트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삶의 애환과 희노애락등 생활상을 주제로 하면서도 사랑과 포옹을 받고 싶은 보편적인 여심과 그에 따르는 여성성Antifeminism에도 관심을 가지고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 자신의 삶의 과정이나 자녀의 성장 과정등 일상의 모습도 작품에 반영시키고 있다. 원시성과 질박함을 포함하는 조형성을 보여 주는 김경원의 작품에서 각박한 삶터의 현대인들은 안식 감을 느끼고 자연과 인간의 융화를 위한 유토피아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작가의 삶이나 조형적인 방식이 한동안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내면적 변증으로 인하여 또 다른 조형성을 탄생시킬 것인지 주시해본다.
- 박종철(미술평론,칼럼니스트)